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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인천소방본부 |
[비즈인천]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한 대형 화재가 하루 넘게 장시간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헬기와 굴착기 등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물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외부에서 집중 방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인한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불편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소방은 건물 내부 진입 대신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를 활용해 외부에서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내부 연기와 열기가 심한 데다 구조상 진입이 어려워 직접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투입해 화재가 시작된 6층 외벽 일부를 철거하며 내부 연기를 배출하고 방수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과 서울 소방헬기도 투입됐다. 헬기들은 인근 유수지에서 물을 공급받아 불길이 번진 7층을 중심으로 공중 방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은 당초 오후 11시를 목표로 초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건물 양방향이 개방된 구조여서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진화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대규모 시설이다. 한 층 면적만 축구장 약 15개를 합친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년 소방관 1명이 순직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초진까지 사흘, 완전 진화까지 엿새가 소요된 바 있다. 이번 물류센터는 당시 이천 물류센터보다 전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일대에는 연기가 확산됐으며, 일부 주민들은 두통과 호흡 불편 등을 호소하며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주민들은 "창문을 열어놓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검게 탄 가루가 집 안 곳곳에 내려앉아 있었다", "탄 냄새가 심하고 숨쉬기가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쿠팡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쿠팡은 "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를 인지한 직후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소방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